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페미니즘 리부트 (문단 편집) == 도서 및 저자 소개 == > '''"[[2015년]], [[페미니즘]]이 [[리부트]]되었다."''' > ----- > - p.47 (원서 손희정, 2015, p.14.) 본서는 [[영화학과|영화학]] [[박사]]학위가 있는 문화비평 연구자의 입장에서 2010년대에 국내 [[저널]]들 및 단행본에 게재했던 주요 문헌들을 일정하게 모은 선집이다. 전반적으로 [[정동]](affekt)에 입각한 문화비평의 인식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. 전반부 1부는 페미니즘에 관련된 일반적 주제의 [[논문]]들로, 그리고 후반부 2부는 페미니즘 비평을 활용하여 대중매체를 분석한 논문들로 묶여 있다. 1부의 마지막인 5장에서는 '''[[나무위키]]에 대한 서술'''이 있으며,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따로 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. 본서에서 강조하는 것은 '''"감정의 [[인클로저]]"''' 이다. 저자는 본서에서 이를 설명하기 위해 빈번히 [[신자유주의]]적 사회 시스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. 저자에 따르면, 현대 신자유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정동을 구획화하여 관리하고 있으며, 국내의 경우 이런 경향은 [[IMF]] 이후부터 본격화되었다고 한다. 저자는 신자유주의가 개인의 정동을 관리하는 목적이 [[혐오]]의 강화와 [[분노]]의 약화에 있다고 하였으며, 궁극적으로 이런 사회 속을 살아가는 개인은 탈정치화, 파편화, 원자화되어 각자도생의 무한경쟁에 빠진다고 제안한다. 저자의 소개를 하자면, 저자는 [[중앙대학교]]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학으로 [[박사]]학위를 받은 학력이 있으며, 이후로는 [[연세대학교]] 젠더연구소 소속이다. 서문에서의 표현을 빌리자면, 저자는 "그저 영화 [[덕후]]일 뿐이며, 좀 더 공부한 덕후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의 정치" 라고 한다. 저자는 영화평론 분야의 경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, 페미니즘 분야에서도 활발한 출간 및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. 대표적인 저서 및 공저서로서, 《다락방에서 타자를 만나다》, 《10대의 섹스, 유쾌한 섹슈얼리티》, 《페미니스트 모먼트》, 《대한민국 넷페미史》, 《그럼에도 페미니즘》 등이 있다. 본서의 출간 배경으로서, 서문에서 저자는 페미니즘 이슈들 속에서 활동하는 한 페미니스트의 분투의 기록을 남기고자 했다고 회고한다. 2년 동안의 투쟁 속에서 저자는 스스로가 흔들리고 갈등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하였는데, 저자는 이에 대해 "지금/여기의 페미니즘에 대한 일종의 [[민족지학|에스노그라피]]"(p.5)라고 표현한다. 영화학 전공자로서 저자는 우리 사회와 시대 속에서 "어떤 이야기가 쓰이고 소통되고 감정을 만들어내는지" 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, 이를 설명하기 위해 페미니즘 문화비평을 채택하였다고 한다. 실제로 이와 같은 문예평론 분야 인사들이 [[사회과학]]적 분석과 해석을 하기 위해 뛰어드는 계기는 대개 이와 무관하지 않다. 어떤 영화나 TV 프로그램이 제작되었다고 했을 때, 그 제작 동기는 그 사회가 처한 전반적인 사회규범과 풍조, 혹은 이념으로부터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. 따라서 어떤 이야기는 매체화되지만 어떤 이야기는 도리어 숨겨지고 말소된다는 것이다. 이는 하나의 씬이 어떻게 연출되고 묘사되는지의 미시적인 수준에서조차 드러날 수 있다. 마찬가지로, 이런 매체들에 대한 대중적 인기와 반응 역시 사회구조적 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수 있으며, 이 호응은 다시 새로운 매체화의 과정에 영향을 끼치고, 새롭게 나타난 매체의 성향은 대중의 정치화에 또 다른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본다. 이런 측면에서 매체와 사회 사이의 관계를 비평하려던 일군의 평론가들은 결국 자신들이 활용할 수 있는 [[이론적 조망]]을 탐색했고, 그 결과 [[질 들뢰즈]](G.Deleuze)와 같은 사상가들의 조망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. 저자 역시 '''비평이 해야 할 책무'''로서, 어떤 매체가 사회적 규범과 개인의 [[사회화]]에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. 이는 [[코미디]] 프로그램과 같은 가벼운 주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. "무엇이 재미있다" 고 말하는 것은, 그것이 어떤 '본질적' 인 재미의 요소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(내지는 그럴 수도 있지만),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재미의 기준을 규정하는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합치되기 때문에 재미있다고 느낀다는 것이다. 이 연결고리를 폭로하는 것이 비평의 역할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. 서문에서 저자가 명시한 하나의 사례를 들면, "못생긴 여자를 놀리는 개그는 왜 웃긴가?" 가 있다. 이는 단순히 그런 개그가 우스운 요인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, [[외모지상주의]]적 사회라는 구조적 압력이 개인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. 한편, 지난 2017년 9월 22일에 있었던 《문화/과학》 제21회 북클럽의 주제는 바로 본서였으며, 저자 손희정과 함께 [[이화여자대학교]] 강사 박차민정, 《문화/과학》 편집위원 정원옥이 토론자로, [[협성대학교]]의 박자영 교수가 사회자로 초빙되었다. 여기서 손희정은 "페미니즘은 [[사이다(유행어)|사이다]]가 아니라 복잡한 사유의 과정임을 보여주고자 하는 노력 안에서 펴내게 된 책" 이라고 설명하였으며, 2015년 경에 남성 청년들이 "[[헬조선]]" 이라는 키워드로 자신들의 처지를 설명하고 있을 때 자신들만의 언어를 찾지 못했던 여성들은 이듬해 "[[여성혐오]]" 라는 키워드를 찾았다면서, 신자유주의의 '인클로저' 를 통해 고립된 개인들이 느끼는 막막함이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을 추동하였으리라고 제시했다. 본서에서 저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언어생활의 특징들을 드러낸다. 예컨대, 저자는 자신의 [[논문]]들에서도 즐겨 활용해 왔던 몇몇 단어들, 즉 '기실(其實)', '착종(錯綜)', '전유(專有)', '노정(露呈)' 등의 단어들을 극단적으로 자주 활용한다. 이 한자어들은 각각 '실제 상황', '뒤섞임', '독차지', '드러냄' 으로 순화 가능하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